1

베들레헴을 떠난 나오미의 고통

2

성경말씀- 룻기 1장 2절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유하더니

3

여러분은 베들레헴이라는 곳을 아십니까?

이 베들레헴에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곳이고 또 다윗의 고향이기도 하답니다.

4

이스라엘에 왕이 세워지기 전에는 사사들이 그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사사라고 하면 여러분이 잘 아는 삼손이나 기드온 같은 사람들이 사사들입니다.

5

사사가 이스라엘 땅을 다스리던 시대에 큰 흉년이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베들레헴에도 흉년으로 인하여 사람들은 살기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6

그곳에 살고 있던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의 가족도 아주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엘리멜렉과 그의 아내 나오미는 그 베들레헴에서 꽤나 잘 알려진 사람들이었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조상 때부터 받은 땅으로 잘 지내왔습니다.

7

하지만 흉년으로 인하여 그들은 조상부터 살아오던 땅을 떠나서 모압이라고 하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 나라로 이사를 하기로 하고 그 땅을 떠나고 말았어요.

8

이 모압이라고 하는 곳에는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우상을 섬기는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올 때에 이 나라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유혹해서 나쁜 죄에 빠지게 한 그런 나라였습니다.

9

하지만 엘리멜렉 가족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하여 자신들이 살았던 베들레헴을 떠나서 이곳 모압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모압은 그들이 살던 베들레헴 보다 훨씬 살기가 좋았습니다. 그곳은 흉년이 들지 않아서 먹을 것도 많았습니다.

10

그러던 어느 날 나오미의 남편인 엘리멜렉이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나오미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어요. 온 가족은 슬퍼하며 그 아버지를 장례를 지냈습니다.

11

시간이 지나서 말론과 기룐 두 아들은 그곳에서 자신들이 결혼할 여인들을 구했어요.

“어머니 제 아내 될 사람입니다.”

“저도 이 여자와 결혼할 겁니다.”

12

나오미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알지만 결국 자신의 아들들을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그곳 여인들과 결혼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그들의 믿음도 많이 약해 진 것입니다.

13

말론과 기룐 두 아들과 결혼을 한 사람들은 룻이라고 하는 여인과 오르바라고 하는 여인이었습니다. 이 며느리들은 시어머니를 잘 정성스럽게 모시고 잘 지냈습니다.

14

그런데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땅에 와서 결혼한 말룐과 기룐 두 사람 다 죽고 말았던 것입니다. 마치 재앙처럼 그 가정의 남자들은 다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오미와 그의 며느리들은 너무나 큰 슬픔에 빠지게 되었어요.

15

남편과 두 아들을 다 먼저 보낸 나오미는 혼자서 생각을 했어요.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께서 정해준 베들레헴을 떠나서 이곳에 와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내게 벌을 내리셨구나”

16

나오미는 그제야 자신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베들레헴을 떠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우상을 섬기는 땅에 온 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복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된 것입니다.

17

나오미는 어려움을 이기기 위하여 하나님을 떠나 모압으로 갔다가 더 큰 어려움을 만났습니다. 나오미가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다면 하나님께서 그 문제를 해결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어려운 일을 만나도 하나님께 그 문제를 맡기고 해결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